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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7.23 [노하우l육아] 빌게이츠도 진땀 빼는 아이들의 게임 중독

“Absolutely No!(절대 안 됩니다!)” 

전 마이크로소프트 사의 회장 빌 게이츠의 아이들은 마음껏 컴퓨터 게임을 즐길 수 있을까?
"Absolutely No!" 빌게이츠의 단호한 대답이었다. 2007년 2월 20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회의에서 빌 게이츠는 자신의 집안을 실례로 들며, 아이들의 컴퓨터 사용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빌 게이츠의 맏딸인 제니퍼는 한 때, 컴퓨터를 모르는 컴맹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학교에서 자기 아버지가 개발한 컴퓨터에 푹 빠진 아이들과 친해진 후 사정은 달라졌다. 제니퍼는 친구들에게 ‘비바 피냐타(viva pinata)’라는 게임을 배워와서는 밥도 안 먹고 두 눈이 벌겋게 충혈된 채 그 게임에 빠져든 것이다.  

                                         <로마에서 즐거운 가족 여행을 보내고 있는 빌 게이츠와 그의 가족들> 

제니퍼는 생전 처음 접한 이 게임에 흠뻑 매료되었다. 게이츠와 아내 멜린다는 어쩔 수 없이 맏딸 제니퍼에서 하루 45분이라는 시간제한을 둘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주말에는 이용시간을 1시간으로 늘려줬다. 게임과 인터넷에 몰두하는 자녀에 대해 빌 게이츠 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아이들이 적정한 나이가 되기 전까지는 인터넷에서 어떤 곳을 방문하고, 무얼 보는지 부모가 살펴보고 관리해야 한다”
이렇듯 천하의 빌 게이츠도 아이들의 컴퓨터 사용시간을 제한하고 감시했다.

2008년 문화관광부 산하 게임산업진흥원에서 펴낸 게임백서(
http://www.gitiss.org/)에 따르면 집에서 컴퓨터 게임 이용 시 제약을 받고 있는지에 대한 여부조사에서 응답자의 50.4%가 부모로부터 아무런 제약을 받고 있지 않다고 했다. 즉, 많은 부모가 아이들이 게임을 몇 시간을 하더라도 관심이 없는 게 현실이다.

아이들이 게임에 심하게 몰입한다면 시간을 제한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사실 이 외에는 별다른 답이 없다. 이것이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아이들도 시간제한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들도 한번 게임을 시작하면 시간이 엄청 빨리 흐른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모가 시간제한을 두는 것에 대해 대부분의 아이들은 크게 거부반응을 일으키지 않는다. 단지 한참 재미있을 때, 게임을 그만둬야 하는 사실이 아쉬울 뿐이다. 

모든 아이들은 게임을 하는 것에 죄책감이 있다. 게임을 하면서도 왠지 부모에게 미안하고 본인이 뭔가 잘못된 일을 하는 것 같다고 느낀다. 이런 죄책감을 아이들이 많이 느낀다면 행동이 위축되고 심리적으로 불안한 증세가 올 수도 있다. 그것은 부모가 그 행위를 못마땅하게 여길수록 더욱 심해진다. 아이들이 게임을 하면서 불안한 마음을 가지면 더 이상 게임에는 유희의 의미가 없다. 언제 부모가 올지 모르는 조급함은 정신적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주어 부작용을 불러일으킬지 모른다. 

이제 부모들이 정확한 시간을 지정해두되 허락된 시간만큼은 당당하게 게임을 즐기게 해줘야 한다. 빌게이츠도 그렇게 했다. 다시 말해, 시간을 정해주고 게임을 허락한다면 “네가 게임을 즐기는 것이 절대로 옳은 행위는 아니지만 어쩔 수 없으니 1시간 동안만 해라”라는 태도를 보이면 안되다. 게임 자체가 나쁘다는 편견을 심어주는 것보다, 약속된 시간을 지키지 못하는 것에 대해 잘못이라는 점을 아이에게 이야기해야 한다. 그래야 아이들도 눈치 보지 않는다. 노는 것과 공부하는 것을 구분할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다. 만약 어떤 날은 부모가 피곤해서 6시간 동안 컴퓨터 앞에 앉아도 모르기도 하고, 어떤 날은 약속한 2시간을 지켜야 한다고 컴퓨터를 끄며 제지를 가한다면 아이들은 운이 좋은 날은 더 할 수 있고 운이 나쁘면 2시간 정도만 하게 된다고 믿고 만다. 

즉, 아이들이 약속을 지키는 것만큼 부모도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점이다. 항상 정확한 시간을 체크해주는 것, 바로 그것이다. 이는 비단 게임뿐 아니라 육아 전반에 걸쳐 가장 중요한 일관성과 관련된 부분이다.


<이 기사는 아래 책을 원출처로 뉴스인북 편집단이 작성하였습니다

게임을 알아야 아이와 통한다

차영훈

뮤진트리 2009.04.17

조애리 기자 (joaeri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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