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7km로 카레이싱에 우승한 자동차


모터스포츠는 자동차의 탄생과 동시에 생겨났다. 자동차를 만들어낸 제조자들은 마차를 대신하는 이 값비싼 발명품을 실용적인 탈것으로 인정받기 위해 경쟁자보다 뛰어난 성능을 입증해야 했고, 가장 좋은 방법은 레이스로 승부를 겨루는 것이었다. 그리고 사람들은 로마 시대의 관중이 2륜 전차 경주에 열광했듯이 새로운 스포츠에 쉽게 빠져들었다.
역사상 가장 처음 열린 자동차 경주는 1894년 프랑스의 신문 <프티 주르날(Le Petit Journal)>이 주최한 파리-루앙 126km구간 경기였다. 당시에는 모터스포츠의 개념이 정립되지 않아 가솔린차, 전기차, 증기차 등 다양한 엔진을 얹은 차들이 마구잡이로 출전했다. 

 

1899년 경의 증기자동차. (빅터 사)


에밀 르바소와 르네 파나르, 그리고 파나르-르바소의 자동차.

이 대회에서는 세계 최초로 자동차 제조 공장을 건립해 유명해진 파나르 르바소(Panhard Levassor)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파나르 르바소는 공동 설립자인 에밀 르바소 (Emile Levassor)와 르네 파나르(Rene Panhard)의 이름을 딴 메이커로 1960년대까지 활동하다 시트로엥(Citroën)에 합병되었다.
이 대회에서는 드 디옹 부통(De Dion-Bouton)의 증기 자동차가 가장 먼저 결승점에 골인했지만 트레일러를 달고 달려 대회 규칙 위반으로 탈락, 평균 시속 17km로 달린 파나르 르바소가 우승했다.


<이 기사는 다우출판사와의 협의를 거쳐 아래 책에서 발췌 작성하였습니다. 무단 전재와 복제를 금합니다. >

카레이싱 이야기

김재호

기쁜하늘 2005.10.22

이진의 기자 (lifeinbo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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